'기생충' 배우들도 칸 황금종려상 수상 '생방송'으로 봤다

기사입력 2019.05.29 05:37 조회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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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새벽에 라이브 방송으로 봐… 잠 안 오더라"

최우식 "소름 돋고 좋았다"

장혜진 "내 생전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조여정-박소담 "작품 함께해서 영광"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 시사회에서 배우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이선균, 송강호(왼쪽부터)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 무엇보다도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영화고, 이 자리에 함께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동반자인 우리 송강호의 멘트를 꼭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 _ 봉준호 감독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 _ 송강호


지난 25일 오후(현지 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칸 현지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기쁨의 수상소감을 나눴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생충'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는 수상 당시 칸에는 없었던 다른 배우들의 벅찬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 다수는 수상작 호명 때까지 깨어 있으면서 생방송을 봤다고 전했다.


박사장 역의 이선균은 "저는 새벽에 라이브 방송으로 봤는데 되게 보시는 분들 많아가지고 많이 끊겼는데, 더 쫄깃하게 재밌게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 있는 것처럼 떨려가지고 잠이 안 오더라. 혼자 한 맥주 두 캔 먹으면서 잤다"고 부연했다. 


최우식은 "저도 (칸에 다녀오느라) 시차 적응이 안되어가지고 늦게까지 깨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어떤 기자분이 라이브 방송하시는 걸 봤는데 그분도 우시더라"라며 웃었다.


기우 역의 최우식은 "감독님이 (상 받고) 모션하시는데 그게 저한텐 영화의 클라이맥스같이 왔었다. 소름도 돋고 좋았다"고 기억했다.


충숙 역의 장혜진은 "저도 새벽에 자지 않고 라이브로 방송보는데 자주 끊겨서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되는 거지 했는데 황금종려상 받으셔서… '꿈인가, 생시인가? 내 생전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했다. ('기생충') 단톡방이 있는데 우리 모두 축하한다고 하면서 축하의 메시지를 나눴다"고 밝혔다.


각각 연교, 기정 역을 맡은 조여정과 박소담은 무엇보다 '기생충'이라는 작품에 같이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여정은 "이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고 우리 팀과 만나게 된 인연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소담은 "저는 지금도 제가 칸에 다녀왔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좀 얼떨떨한데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 감독님과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심사위원 9인의 '만장일치' 결정 또한 화제가 됐다. 영화가 공개된 후에는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인디와이어) 등 언론 호평도 이어졌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지난 25일 오후(현지 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무릎을 꿇고 배우 송강호(왼쪽)에게 상을 바치는 듯한 시늉을 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yesonyou@cbs.co.kr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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