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노무현 재단에 '도둑사과' 하려다 쫓겨나

기사입력 2019.03.22 23:51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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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조롱 사진 한국사 교재에 활용

논란 일자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공식 사과

노무현 재단 불시 방문해 '기습 사과' 시도

노무현 재단 "취할 수 있는 조치 다 취할 것"



논란이 된 사진은 교학사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고급 1·2급)’ 238페이지에 사용됐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 온라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한 것이다. 좌측부터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 교재, KBS에 방영된 드라마 '추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KBS 영상 캡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을 한국사 교재에 활용해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가 노무현 재단에 불시 '기습사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교학사 측이) 오전에 연락도 없이 재단에 (갑작스레) 방문했다"며 "무턱대고 와서 사과를 하겠다는 태도에 (일단)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학사 측에)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문도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교학사의 자료사진은 2010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추노'에서 도망간 한 노비의 얼굴에 낙인을 찍는 장면으로 이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뒤 좌우를 반전시킨 이미지다.


논란이 일자 교학사 측은 지난 21일 "한국사 교재에 실린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이고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재단 측에 직접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과 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학사 측은 지난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교학사 홈페이지 캡처)

'교학사 전 직원 일동'이라는 이름을 붙인 공식 사과라지만, 노무현 재단 측에는 사전에 일언반구도 없이 갑작스레 방문했다.


과연 사과할 의사가 진짜 있었는지 의문을 들게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일부 매체를 통해 '신입 직원이 구글 이미지를 단순 검색해서 넣으면서 실수한 것'이라고 밝힌 교학사 측의 해명 또한 석연치 않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그 사진을 (교재에) 활용한 것이 신입 직원임을 고려하더라도 결정권자가 수차례 확인을 했을 텐데 그대로 출판된 것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구글 이미지를 검색해서 교재에 활용한다는 부분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교육 목적으로 제작되는 교재에는 출처를 밝히고 이를 인용하는 부분이 있지만,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교재에 사진을 이용할 경우에는 사전에 협의를 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교학사 측에 수차례 전화하고 기자의 번호까지 남겼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한편 교과서 전문 출판사인 교학사는 1951년에 설립해 2017년 일반회계기준(GAAP) 333억 5099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yoongbi@cbs.co.kr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노컷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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